2009년 9월 18일 금요일

이제 따뜻함이 느껴지는 최영미작가.. '길을 잃어야 진짜 여행이다'

최영미 작가는, 10여년 전에 '시대의 우울' 를 읽고 특이한 작가의 생각에 놀랐고 매력을 느껴서 좋아하는 작가다.

 

'길을 잃어야 진짜 여행이다'

 

이 책은 최영미 작가의 신간이 나왔다는 말에 고민하지 않고 무척이나 반가워하며 구입한 책이다.

 

책은 크게 2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는 아름다움에의 망명

- 여행을 다니며 쓴글들

 

2부는 예술가의 초상

- 짧은 생각들 , 예술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경험에 대해 써있는 산문집 형태이다.

 

처음엔..

짧은 짧은 글들을 묶은 산문집의 형태때문인지 적응도 잘 안되었고,

기대가 컷는지 아쉬움이 생겼었다.

 

기행문이 요즘 보는 블로그들 같지는 않다.

여행한날은 길고도 긴데, 글은 얼마 안되고 끝나버린다.

뒤죽박쭉인 느낌드 들고,

그런 느낌도 들고 아무튼 초반엔 적응이 안되었었다

 

하지만 자세히 읽어보니, 그 글들안에는 주인공(작가)의 인간미가 묻어있어있었다.

'시대의 우울'의 젊고 차가운 이미지였던 작가는 어느덧 나이를 먹었고, 인생을 아는, 솔직하고 따뜻한 느낌이 나는 글을 쓰고 있었다.

 

연륜이 쌓이면서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자만?하던 생각들이 없어졌다는 솔직한 생각들,

여행에서 짐을 들어주길 바라는 공주같이 행동하는 습성?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또 여러 상황에서 소심한 마음들, 작은것들에 대해 행복하는 모습들,

또, 조카에게 쓰는 편지와 중간에 조카를 언급하는 부분에서는 이모의 사랑도 묻어나왔다.

 

그녀만의 독특한 생각과 매력들이 없어진것이 아니었고 더 좋은 모습으로 연륜이 쌓여가는 모습이 보였다. 오랫만에 즐겁게 책을 읽었다.

 

 

 

 

댓글 4개:

  1. 요새 일기형태의 여행책들이 남발하고있는데,

    최영미작가의 책은

    왠지 생각을하게 만들것 같네요~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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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aysay - 2009/09/18 16:01
    요즘 정말 다들 일기같은 글들 많은데,

    그런 글들이 싫어졌어요.

    (그런이유에서 파리,프라하여행기도 올리지 않고 있는것인가....)



    갑자기 생각나는 책이 있는데,

    김연수작가의 '여행할 권리'의 경우도 일기장 같은 형태가 아니고 좋은데, 김연수작가의 글은 무척이나! 난해합니다.



    그렇지만 최영미,김연수와 같은 작가들은 정말 하루이틀에 쌓아지지 않는 깊은 무엇인가가 있는것 같음..



    많은 사색을 통해 얻어진 내공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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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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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기회가 되면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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